프로게스테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진 1예

  • 노영석

초록

약진은 약물을 내복, 주사, 좌약, 경피 등의 방법으로 투여한 결과, 본래의 사용 목적과는 달리 예기치 않은 또는 원하지 않은 피부의 발진이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임상적으로 많은 약물에 의해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은 콜레스테롤에서 유래된 성호르몬으로 주로 황체에서 생산되어 간에서 pregnanediol로 대사되며 난자가 착상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자궁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드물게 자가면역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증례는 29세 여자 환자로 불임 클리닉에서 과배란 유도 후 착상유지를 위해 프로게스테론을 경구 투여중이었으며, 복용 후 6일째부터 발열, 오한 등 전신증상과 함께 소양증을 동반한 홍반성 구진 및 판이 융합된 양상으로 양측 슬와부와 전주와, 둔부, 배부에 대칭적으로 발생하였다. 환자 과거력상 생리주기와 관련되어 피부병변이나 특이 증상의 발생은 없었다. 프로게�론 복용 중지와 함께 항히스타민제의 경구 투여 및 국소 스테로이드 도포로 치료 10일째 약간의 색소 침착을 남긴 뒤 모든 피부병변이 소실되었다. 이후 두 번의 생리주기와 관련되어 유사한 피부 병변의 재발은 관찰되지 않았다. 피부 증상이 소실된 후, 과배란 유도에 사용되었던 clomiphene citrate, IVF-C와 progesterone으로 단자검사 및 피내검사를 시행한 결과 aqueous progesterone suspension(50mg/ml)에서만 0.1ml피내검사 약 15분 후 직경 10mm 크기의 팽진이 발생하였다. 이상으로 외인성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진 1예를 경험하고 드문 사례로 생각되어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제목
프로게스테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진 1예
저자
노영석
발행일
2001-06-09
학회명
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 심포지엄
개최지
여의도 성모병원 4층 대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