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의 미학: 한류에서 배우는 문화정책의 교훈

초록

한류에 대한 고찰에서 드러나듯이 문화 및 문화정책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예측불가능의 세계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한류 바람이 일어났듯이 또 무언가 새로운 꺼리에 의해 새로운 돌풍이 불어올 수도 있고 혹은 반대로 어느 순간에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릴 수도 있다. 문화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킬 때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되는데 사람의 마음 자체가 변덕이 심하고 논리적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화에 대한 정책지원은 다른 정책부문에 비해 결정·평가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문화정책은 투자의 열매를 직접 따려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숨겨진 ‘끼’가 자유롭게 발산될 수 있도록 주변의 장애물들을 제거해 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나 제도를 시행하든지 간에 가시적이고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느긋하게 기다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야말로 한류의 가장 큰 교훈이기 때문이다.

제목
`예측불가`의 미학: 한류에서 배우는 문화정책의 교훈
저자
김정수
발행일
2006-10-27
학회명
지속가능한 한류와 동아시아 문화공동체의 모색
개최지
국립중앙박물관